'아이팟'이란 이름으로 시장에 등장한 애플(Apple)사의 MP3 플레이어는 업계의 비지니스 모델을 완전히 바꿔버리는 엄청난 일을 만들어냈다.
'아이팟'의 비지니스 모델은 과연 무엇이 그렇게 특별하기에 세상을 바꿔버렸을까?
아이팟은 그동안 가전업체나 휴대폰 업체, 그리고 오디오-영상 기기업체들이 제품을 멋지게 만들고 성능을 고도화하면서 판매를 늘려나가던 방식에서 탈피한 새로운 사업방식을 가지고 출발했다.
물론 '아이팟'의 멋진 디자인과 '애플'사에 대한 고객들의 엄청난 충성도가 성공에 큰 힘이 되었지만 현재 미국의 음악시장을 거의 장악해 버린 것은 단순한 기기의 아름다움이나 회사의 브랜드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아이팟'의 비지니스 모델은 이렇다.
우선 '아이팟'이라는 MP3 플레이어를 소비자에게 판다. 그리고는 소비자들이 이 플레이어로 들을 음악이나 오디오 콘텐츠를 살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냈고 이것을 '아이튠'이라 이름지었다.
그리고 여기에 음원을 보유한 회사들과 손을 잡고 다양한 음악 콘텐츠를 올려두었다.
이런 비지니스 모델은 인터넷이라는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누구나 자신의 PC를 이용해서 언제든 콘텐츠를 다운받을 수 있었고 기기의 업데이트 또한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하도록 하였다.
위와 같은 기기-솔루션-콘텐츠-네트워크의 연합 비지니스 모델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크게 성공을 하였고 '아이팟'이라는 기기의 판매가 늘어나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아이튠'이라는 솔루션을 이용하여 보다 더 많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선순환적인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 뒤 많은 업체들이 이런 새로운 사업 모델에 눈을 돌리게 되었고 그 선두에 서고 있는 업체는 세계 최고의 휴대폰 회사인 '노키아(Nokia)'라고 할 수가 있다.
노키아는 자신의 휴대폰을 점점 더 스마트폰화 하면서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춘 맞춤형 콘텐츠와 솔루션을 장착한 휴대폰을 시장에 쏟아내고 있는 중이다.
전자지도를 휴대폰으로 서비스하는 '노키아 맵스'라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며 동영상 서비스를 하는 '노키아 비디오 센터'와 '오비'라는 모바일 포털 서비스도 진행중이다.
또한 음원을 소유하고 있는 세계 굴지의 음반사들과 휴대폰을 구입하면 음원을 1년간 무료로 제한없이 다운받아 즐길 수 있도록하는 파격적인 서비스도 만들어내었다.
노키아는 이런 새로운 서비스를 위하여 다앙한 콘텐츠 업체들과 제휴를 하고 있으며 이를 핸드폰에 구현하기 위한 솔루션 업체들을 인수하였고 이것들을 통합한 연합 비지니스 모델을 시도하여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업체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직접 만들어서 시장을 선도하려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애플과 노키아 뿐 아니라 MS, 그리고 구글, 야후 등도 이런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어내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기기에 이제는 콘텐츠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솔루션을 탑재하여 판매하는 것이 추세가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런 움직임은 삼성전자나 SK텔레콤 같은 국내 업체에서도 그 시도가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 구체적인 모습은 미미하기만 하다.
삼성전자는 '아이팟'과 유사한 음악 비지니스 모델을 추진하였고 '콘텐츠 TV'라는 새로운 TV의 판매도 진행중이다. SK텔레콤은 폐쇄적인 이통망을 이용하여 노키아가 추진하는 것과 유사한 비지니스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정부에서도 이런 연합 비지니스 모델의 창조가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디지털 파이오니어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콘텐츠업체, 솔루션업체,기기생산업체,네트워크업체들을 묶어서 컨소시엄의 형태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낼 만한 사업 모델을 만들어내려고 하고 있는 중이지만 이 역시 아직 시작한지가 얼마되지 않아 그 결과를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아직 만족할만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고해도 이런 시도가 한 업체 차원이든 여러 업체의 컨소시엄 형태의 차원이든 꼭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
이제 하드웨어 업체들은 그동안 단순히 기기만을 잘 만들어 판매하던 시기를 지나보냈다. 이제 세계 경제에서는 산업의 영역이 구분되어지지 않고 모두가 경쟁을 하는 시장이 되었다.
가전업체가 음반사와 경쟁을 하고 있으며 자동차 회사가 영화관과 치열한 생존 경쟁을 하는 세상이 된 것이다.
이런 환경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회사들이 먼저 새로운 4각연대의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어내었고 새로운 방식으로 시장을 선점해 가고 있다. 이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사업체는 더 이상 정상의 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가 없게 되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경쟁자들이 나타나서 그 전에는 들어보지도 못했던 새로운 서비스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게 되었고 이런 새로운 변화에 소비자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비지니스도 창의적인 발상이 필요한 세상이며 창의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지 못한다면 그 순간 그 회사는 소비자들의 선택에서 멀어져 버리는 되는 것이다.
www.showpd.pe.kr 쇼피디 고찬수
미디어로그
삼성전자에서 '콘텐츠TV'라고 이름이 붙여진 새로운 개념의 TV를 발표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TV가 바로 통신선과 연결이 될 수 있도록 연결 링크가 내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런 특징을 지닌 제품이 삼성의 콘텐츠TV가 처음은 아니지만 마치 TV에서 인터넷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구성이 되어진 것이나 TV에 USB포트를 만들어서 USB에 저장된 콘텐츠가 재생되도록 한 점은 새로운 경향의 TV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가 있다.
미래의 TV는 어떤 모습이 될까?
IPTV가 TV의 미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지만 IPTV는 사실 TV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다. IPTV는 TV에 IPTV 셋탑박스를 연결해서 이 셋탑박스에 포함된 기능들을 TV라는 것을 모니터로 이용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IPTV의 일부 기능을 TV 수상기 내부에 집어넣어 TV 자체를 변화시켜 보려고 하는 것은 가전업체들의 몫이다.
삼성이 만든 콘텐츠TV라는 것은 사실 소니가 만든 '인터넷 비디오 링크'기능이 있는 TV와 같은 것이라 할수가 있다. 소니는 이 TV를 가지고 TV 시청자들이 인터넷에 올려져 있는 동영상들을 TV를 통해서도 볼 수 있도록 만들었고 이런 소니의 움직임과 함께 일본의 유명 가전사 중 하나인 샤프도 '아쿠오스넷'이라는 이름의 인터넷 연결 TV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신 개념의 TV를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TV를 인터넷과 연결하려는 움직임은 가전사가 만들어 내는 신개념의 TV와 IPTV 셋톱박스를 이용하려는 통신사 진영, 그리고 PC를 TV와 연결해 보려는 애플 등 여러가지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변화를 만들어 가려는 업체들의 움직임에서 눈길이 가는 부분은 이들이 단순히 하드웨어적인 것에만 머물지 않고 TV를 통해서 시청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문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다. 가전업체나 통신사들도 이제는 콘텐츠를 수급하는 문제를 자신들의 업무영역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 다양한 회사들과 제휴를 하거나 인수를 하는 등 미래의 TV는 단순한 수상기가 아닌 그 안에 콘텐츠까지 포함되어진 모습으로 판매가 될 전망이다.
이런 모습은 애플의 만들어서 크게 성공한 '아이팟'이라는 MP3플레이어의 사업모델과 유사하다. 단순히 기기만을 파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통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도 함께 판매하여 새로운 콘텐츠 소비문화를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서 큰 수익을 내는 것이다.
이런 사업모델은 이제 세계 유수의 업체들이 추진을 하는 트렌드가 되었다. 핸드폰의 세계 최강자인 노키아도 이제는 핸드폰을 판매할 때 이를 통해서 음악이나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패키지로 함께 추진하는 사업형태를 만들어내고 있다. TV업체들도 이제는 자신들을 하드웨어 업체로만 보는 것에서 벗어나 미디어업체로 생각을 하고 하드웨어와 함께 서비스를 연구해 패키지화 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변화와 함께 TV는 기술적으로도 더 새로운 모습으로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현재 3D방송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안경을 스지 않고도 3D입체 영상을 TV 수상기로 즐길 수 있는 모습이 현실로 다가올 것으로 보이며 HD영상을 무선으로 즐길 수 있는 HD 무선 기술도 표준을 만들어내기 위한 여러 업체들의 각축이 벌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도 이제 무선으로 공급이 가능한 기술이 나와서 TV가 선의 연결이 전혀 없이도 전원을 작동할 수 있게 되며 집안의 PC 뿐 아니라 어떠한 기기와도 무선으로 연결해서 콘텐츠나 데이타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집안에서 선이 모두 사라지게 될 전망인 것이다.
TV가 처음 방송을 시작한 것은 1929년 영국에서였다. 이제 내년이면 TV는 방송을 시작한지 80년이 된다. 80년이라는 길지 않은 기간동안 TV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기계식 송출에서 전자식 송출로, 흑백에서 컬러로, 이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를 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무한한 변화가 TV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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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위젯'이란 영어 단어를 많이 접하게 된다.
워낙 많은 IT관련의 새로운 단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서 이들 중에 우리의 미래 모습을 바꿀 힘을 가진 새로운 트렌드를 함유하고 있는 것들을 골라내는 것도 어려운 작업 중 하나가 되었다.
사실 위젯이란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이것이 가진 진정한 힘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블로거들이 모인 자리에서 만난 위자드닷컴이라는 위젯 전문 회사의 대표이사인 표철민 사장에 대한 이미지도 그저 젊은 사장에 대한 부러움 정도가 전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처음에는 위젯이 가진 엄청난 변화의 동력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그 뒤에 여러 위젯에 대한 정보를 접하면서 그리고 iptv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위젯이 가진 가능성에 대해 점점 더 관심을 가지게되었다.
위젯은 영어사전에 찾아보면 '작은 장치'정도로 해석이 가능한 단어이다. 컴퓨터에서 위젯은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를 아이콘 형태로 제작해 독립적으로 구동시키는 미니 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의미한다.
가장 기본적인 위젯 서비스는 계산기나 시계와 같이 자주 쓰는 간단한 기능을 컴퓨터의 바탕화면에 띄워놓고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데스크탑 위젯'으로 네이버 위젯, 야후 위젯 등 포털에서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중화되었다.
또 하나의 위젯은 '웹위젯'으로 위지드닷컴과 싸이월드 홈2 등에서 선을 보인 블로그나 개인화 포털 등에 삽입되는 작은 기능창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이 미래의 IT기기들을 변화시킬 진정한 의미의 위젯이라고 할수가 있다.
데스크탑 위젯이 PC의 이용자 개인만 사용할 수 있는 형태였다면, '웹위젯'은 블로그나 개인화 페이지에 방문한 사람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큰 차이점이 있다. 바로 인터넷이라는 네트워크에 연결이 되어있는 위젯이야말로 변화의 핵심에 있는 새로운 트렌드인 것이다.
위젯은 인터넷의 일부 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관문같은 것이라 볼 수가 있다.
날씨가 알고 싶으면 날씨정보를 알려주는 위젯을 클릭하면 바로 원하는 정보를 알 수가 있다. 이는 현재 자신의 PC에서 아이콘을 클릭하면 원하는 소프트웨어가 작동하는 것과 유사한 유저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용이 정말 편한데다가 정보를 얻기 위해 어떤 특정한 사이트에 접속할 필요가 없다.
이런 이유로 현재 팽배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의 독점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대안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콘텐츠를 제공하는 포털을 방문하지 않고도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 기사를 제공해 주는 위젯을 설치하면 포털이나 신문사의 사이트를 방문하지않고 자신이 원하는 주제를 골라서도 뉴스를 접할 수가 있다. 원하는 기능의 위젯만을 모아서 자신만의 개인화 포털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애플 아이폰 바탕화면에 개인용 홈페이지 아이구글 위젯을 심는 모바일 위젯도 서비스되고 있으며 노키아 같은 세계적인 유명한 핸드폰 회사는 모바일 위젯을 미래의 핸드폰 기능의 중심으로 보고 사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핸드폰 화면은 작은 화면 크기때문에 웹을 그대로 보여주는 풀브라우징이 첫 화면부터 적용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데 이 모바일 위젯을 사용하면 첫 화면을 깔끔하게 만들면서 다양한 기능을 소비자가 원하는 선택만으로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아이폰이나 햅틱폰 같은 것들이 이런 모바일 위젯을 사용한 사용자인터페이스를 보여주는 예라고 하겠다.
또한 위젯은 곧 시작될 IPTV에서도 그 가능성이 크다고 하겠다.
이미 메가TV에서 네이버가 자신들의 검색기능을 위젯으로 만들어 제공하고 있으며 그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이나 정보를 제공해 주는 위젯이 IPTV에서 만들어져서 소비자들에게 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런 위젯의 사용은 IPTV를 사용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보다 더 편리하게 IPTV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화면을 제공하게 될 것이고 리모콘이 복잡해지는 것도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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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디지털 시대의 콘텐츠 보호를 위하여 세계의 다른 나라에는 유래가 없었던 규제를 만들어냈다.
이름하여 '카피 원스(copy once)'로 그대로 해석하자면 한번만 복사를 허용한다는 뜻이다.
이런 규제가 등장한 것은 디지털 시대의 등장으로 인한 콘텐츠의 디지털 제작이라는 변화 때문이다.
디지털 시대의 등장으로 음악을 디지털복제 할 수 있는 MD(Mini Disk)가 보급되기 시작한 1992년에 도입된 이 제도는 복제기기가 보급되고 미디어의 디지털화가 이루어지면서 개인적인 복제가 대량으로 이루어지게 되었고 이런 복제로 인해 영상ㆍ음악 권리자에게 손해를 줄 것이라는 전제 하에 도입되었다.
디지털 시대의 콘텐츠 복제는 아날로그 시대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우선 복제된 콘텐츠가 원본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품질을 가지게 되었고 이런 복제의 방법도 너무나 간편해서 복제를 대량으로 하는 것이 누구나에게 가능한 일이 되었다.
규제가 없다면 콘텐츠 제작자들의 권리가 크게 훼손될 개연성이 높아진 것이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단 한번의 복제만을 허용하는 규제를 만들어낸 것이다.
그런데 이런 규제는 그동안 자유롭게 개인적인 이용을 위해서 복제를 해왔던 사람들에게 너무 큰 불편을 주게 되었고 이에 대한 불만이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런 불만을 해결하기 위한 타협책으로 나온 것이 바로 '더빙10'이다.
이 더빙10은 9회의 복제와 다른 기기로 옮길 수 있는 무브 1회를 허용하는 것으로 여전히 사적복제를 규제하고는 있지만 그 복제의 횟수를 늘려준 것이다.
전통적으로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사적복제'라는 개인의 용도를 위한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의 복제를 허용해왔다.
우리의 저작권법에도 이런 사적복제에 관한 조항이 있는데 바로 저작권법 제30조로 "공표된 저작물을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아니하고 개인적으로 이용하거나 가정 및 이에 준하는 한정된 범위 안에서 이용하는 경우에는 그 이용자는 이를 복제할 수 있다. 다만, 공중의 사용에 제공하기 위하여 설치된 복사기기에 의한 복제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사적복제가 디지털 시대를 맞아 점점 제한이 되려고 하는 것도 세계적인 추세이다.
미국에서는 CD의 음악을 소비자가 자신이 쓰는 MP3플레이어로 옮겨서 듣는 것도 불법으로 규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며 P2P를 이용하여 다운로드를 받는 콘텐츠에 대해서도 붑법적인 콘텐츠임을 알고도 다운을 받는 것을 사적복제에서 제외하여 규제를 강화하려는 시도도 엿보이고 있다.
아날로그 시대의 사적복제 개념을 그대로 적용하자니 콘텐츠 제작자들의 권리를 지나치게 침해하여 콘텐츠 생산을 위축할 우려가 있고 그렇다고 이를 적극적으로 규제하게되면 콘텐츠의 자유로운 이용을 막게 되어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불편을 느끼게 되고 이 또한 콘텐츠 소비를 감소시켜 전체적인 콘텐츠 업계와 이와 연관된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일본이 '카피 원스'라는 다소 과격한 규제에서 '더빙10'이라는 다소 완화된 규제를 선택하게 된 것도 이런 것에 대한 고심에서 나온 결정으로 보인다.
우리도 이제 곧 IPTV 등 새로운 매체를 통한 방송이 본격화되면서 이런 일본의 고민을 함께 해야할 상황에 처해가 될 전망이다.
이런 복제에 대한 고민은 음악산업에서는 이미 익숙한 일이 되었고 이제 영화 등 영상산업에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며 IPTV 시대에는 방송들도 이런 사적복제에 대한 범위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우리의 환경을 점검하고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고민해야 하며 우리에게 맞는 정책을 마련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사적 복제보상금제도(remuneration for private copying; levy system)라는 것이 이런 고민을 해결하는방법 중에 하나로 현재 실행이 되고 있기는 한다.
이 제도는 사적 복제의 수단이되는 복사기, 녹음기, 녹화기, 공테이프, CD 등의 제조자에게 그들이 판매하는 기기의 갯수당 일정 금액을 부과하여 징수된 금액을 저작권자에게 분배함으로써 콘텐츠의 사적 복제로 인한 저작권자의 손실을 회복시키는 방법이다.
이 방식을 현실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콘텐츠를 직접 소비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규제를 가하는 것보다는 반발을 적게 받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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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Personal Computer)라는 이름으로 일반인들이 컴퓨터와 친근하게 되면서 PC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는 만능도구로 발전해 왔고 인터넷이 등장하면서는 PC가 새로운 세상에의 통로로 인식돼 왔다. 지금까지의 미디어들과는 다른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주는 첨단의 기기로 여겨져 온 것이다.
PC에 대한 이런 인식은 소위 '바보상자'라는 닉네임까지 얻은 TV에 대한 반작용이 일정 정도 반영된 것이었다. 탄생과 함께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버린 TV라는 미디어는 너무나 그 유혹이 강해서 사람들은 TV를 두려워하면서도 좋아했고 또 그러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런 모습들은 지금까지도 남아있어 TV를 '바보상자'라 여기며 'TV 보지않기 운동' 같은 사회운동까지도 만들어냈다.
방송이 지닌 기능 중에 중요한 것으로 '정보제공'과 '구성원의 화합' 그리고 '오락'을 들고 있다. 그런데 다른 기능에 비해 오락 기능이 점점 비대화되고 있으며, TV에게 그 외의 좀 더 의식있고 의미있는 기능을 원하는 목소리는 단지 목소리로 그치고 있는 현실이다. 이처럼 TV가 모든 미디어를 압도하는 오락의 산실이 되어가고 있는 현실에 대한 반작용으로 TV를 개혁해 보려는 움직임이 여러 각도에서 이어져왔다.
한편 PC는 TV와 다르게 탄생 초기부터 오락적인 기기라기보다는 생산적인 기기로 인식이 되었고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PC는 TV를 이용하는 것보다 조금 더 차원이 높은 미디어로 이용돼왔다. 'PC통신'이나 '게임'까지도 TV의 드라마를 보는 것보다 생산적인 활동처럼 여겨지기까지 했다.
우리가 PC하면 떠올리는 사람이 미국의 '빌 게이츠'라는 인물이다. 그는 사실 PC를 만들어내거나 한 사람은 아니지만 PC에 들어가는 운영체제를 독점하게 되면서 마치 PC를 상징하는 인물이 되었다.
그는 예전에 PC가 TV를 대체하는 세상이 올 것으로 보았다. PC가 점점 발전하면서, 그리고 인터넷의 등장으로 미디어의 중심이 TV에서 PC로 옮겨갈 것이라고 본 것이다.
그런 그가 2008년 3월 생각을 180도 바꾸게 된다. 한 강연에서 PC의 시대가 아니라 TV의 시대를 이야기한 것이다. 향후 10년내, PC가 아닌 '인터넷에 연결된' TV로 각종 정보를 집에서 얻을 것이라는 얘기다. PC가 TV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TV안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 본 것이다.
그리고 음성·필체인식 소프트웨어가 보편화되면서 책상에서 PC가 사라지고, 대신 음성인식 센서나 동작감지 카메라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며 PC의 종말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PC가 아닌 TV로 사람들이 세상의 정보를 얻게 된다는 그의 말은 PC의 시대를 대변하던 최고의 인물이 자신의 생각을 바꾸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던져준다.
TV와 PC의 위상 변화나 기능의 통합이라는 현상의 전면에 나서고 있는 것이 바로 IPTV다. IPTV를 통해서 PC가 셋탑박스의 형태로 TV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초기의 IPTV는 시장 진입을 위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IPTV를 위해 시중에 나와있는 TV들은 그 기능이 PC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미약하다. 하지만 서서히 TV가 PC를 받아들여 궁극적으로는 대부분의 PC 기능들이 TV로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
TV와 PC의 융합은 아직 초보적인 단계다. 가전업체들이 인터넷 연결 기능을 넣어 내놓고 있는 TV와 셋톱박스 형태로 TV에 연결해 PC의 일부 기능을 하도록 하는 것, 이 두가지 형태로 PC와 TV가 융합되고 있다.
물론 TV로 PC의 기능들이 흡수된다고 해서 PC가 사라질 것으로 보는 것 또한 현실적인 생각은 아닌 듯 하다. PC는 PC 나름대로 보다 더 많은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혹시 그 형태가 빌 게이츠가 이야기 한 대로 지금의 PC와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PC의 기능이나 역할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IPTV는 막 시작된 TV와 PC의 결합을 빠르게 촉진시킬 새로운 미디어가 될 전망이다. 이런 IPTV의 발전으로 TV는 새로운 홈네트워크 시대의 주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IPTV는 단순히 새로운 미디어라기 보다는 PC를 TV에 넣어 TV를 새로운 미디어의 주역으로 만드는 과정을 보여줄 미래의 미디어라고 생각된다.
IPTV를 통해 TV와 PC가 어떻게 융합하여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지를 감상하는 것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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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700MHz 대역의 주파수를 경매에 붙여서 '버라이즌'이라는 통신사가 47조원에 달하는 엄청난 액수를 써내 이 주파수를 사용하게 되었다.
주파수라는 것을 사용한 사업이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이런 뉴스를 보면 알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도대체 앞으로 얼마나 수익을 낼 수가 있기에 주파수 경매에 이런 엄청난 액수를 사용하는 것일까?
주파수가 유한한 자원이고 이번에 경매를 한 대역이 주파수 특성이 좋아서 다른 주파수 대역에 비해 통신망 구축에 드는 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이번 경매가 이런 높은 금액에 낙찰이 되었던 것이지만, 사실 이 주파수 경매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이유는 이런 엄청난 금액이라는 선정적인 이유 외에 다른 두가지 이유가 더 있었다고 말할 수가 있다.
첫째는 이 주파수 경매에 구글이라는 세계 최고의 검색 점유율을 가진 회사가 도전하였다는 것이다.
구글은 이 경매에 도전하면서 이 주파수를 자신들이 만들어낸 '안드로이드'라는 무선 플랫폼을 이용해 그동안 폐쇄적으로 운용되던 휴대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이런 이유로 무선통신망이 앞으로 개방형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열게 되었다.
우리에게는 아직까지는 그리 많이 알려진 이름은 아니지만 구글은 전세계적으로 차세대 인터넷을 책임질 최고의 회사 중의 하나로 인식이 되고 있으며 이런 이유로 구글이 하는 어떤 움직임도 주목의 대상이 되는 세계 최상급의 미래 지향적 회사이다.
이번 경매에서는 구글이 주파수를 낙찰받는 것에는 실패하였지만 구글이 이번 경매에 참여하여 망을 개방하는 이슈를 만들어냄으로써 앞으로 휴대폰망을 이용한 서비스들이 개방형으로 발전하는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냈다.
이제 이런 움직임은 우리의 이동통신 시장에도 영향을 주게 되어 앞으로 우리의 휴대폰 시장도 지금의 폐쇄적인 시장에서 개방형의 시장으로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 이유는 이 주파수 대역이 아날로그 방송의 디지털 전환으로 남게 되는 여유 대역으로 ITU(국제전기통신연합)에서 이를 통신용으로 개방할 것을 권고한 이후에 이를 통신사업자에게 경매한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도 2012년까지 아날로그 방송을 끝내고 2013년부터는 디지털 방송으로 완전한 전환을 하도록 '디지털 전환 특별법'이 통과가 되었다.
당초에는 2010년까지 아날로그 방송을 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가 너무 무리한 일정으로 이를 2년 연장하여 2013년이면 아날로그 방송은 더 이상 전파를 쏘지 않게 된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방송은 아날로그 방송에 비해 적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므로 여유 대역이 생기게 되는데 이 여유대역 중 700Mhz 대역을 전세계적으로 통일해서 통신용으로 사용하도록 국제기구에서 결정을 하였고 이에 따라 미국은 앞에서 적은 절차를 가진 것이다.
이런 주파수의 재배치는 앞으로 우리에게도 다가올 일로,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주파수를 사용하도록 할 것인가가 우리의 방송과 통신의 지형을 바구게 되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일인 것이다.
우선 주파수의 재배치는 기존의 방송사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더 하게 될 것인지 아니면 신규 방송사가 설립될 것인지 같은 큰 틀에서의 방송정책이 결정되어지는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기존 한 방송채널에서 디지털 방송은 한개의 HD채널 외에 SD 방송을 더 방송 할 수 있도록 기술이 발전되어 있어 현재 방송사들이 MMS라 불리는 다채널 방송을 준비 중에 있다.
그리고 이것과 대치되는 움직임으로 여유 주파수 대역을 모두 회수하여 재배치하려는 주장에 따르면 앞으로 새로운 방송이 여유대역을 사용하여 나타날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어 방송이 어떤 모습으로 바뀌게 될 것인지에 대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동통신시장도 2012년에는 기존의 주파수 사용기한이 끝나서 이를 재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어 디지털TV방송과 이동통신용 주파수의 재배치 문제는 미래의 방송-통신 시장을 결정할 최고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정책 당국이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방-통 환경이 큰 변화를 맞이 하게 될 운명적인 시기에 있는 것이다.
www.showpd.pe.kr 쇼피디 고찬수
콘텐츠 동등 접근권이라...?
콘텐츠라는건 알겠는데 동등접근권이라니 무슨 소리일까?
IPTV법으로 알려진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의 국회 통과로 그동안 들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용어가 나타났다.
우선 이런 용어가 나타난 배경을 살펴보자.
IPTV법안은 논의가 시작된 것은 꽤 오래되었다.
그런데 그 때마다 관련 사업자들의 의견이 너무 달라서 논의가 앞으로 가지 못했고 지난 해에 더 이상 IPTV를 이대로 방치하는 것은 국익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대부분이 공유하게 되었고 너무나 급하게 일사천리로 이 법안을 만들어내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여러가지 부분이 쟁점으로 논의가 되었는데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망 동등 접근권'이라는 것이었다.
이 '망 동등 접근권'은 인터넷 사업자들간의 분쟁에서 나타난 용어로 미국에서 '망 중립성'이라는 말로 논의가 여러 차례 되어왔다.
미국도 사실 이 망중립성에 대해서는 아직 명쾌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데 그것은 망이 가진 사회공공재로서의 성격은 인정하지만 이 망을 설치하는데 돈을 투자한 사업자들이 민간 사업자이므로 이들의 사유재산에 규제를 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시각도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은 점점 망에 대한 사유재산으로서의 성격보다는 전체 콘텐츠의 발전이 중요하고 망 개방이 모든 사용자에게 가져다주는 효용성이 너무나 크기때문에 망 개방을 중요시 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이번 IPTV법안에는 이런 망 개방의 정신을 담은 조항이 포함되어져 있다.
IPTV망을 소유한 사업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다른 사업자의 망사용을 제한하지 못하도록 하였고 또한 ‘부당하게 차별적인 대가와 조건으로 제공해서는 아니 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 조항을 근거로 다음과 같이 망을 소유하지 못한 업체도 현재 IPTV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정신없이 망 개방을 주장하고 있는 사이에 슬쩍 나타난 용어가 바로 '콘텐츠 동등 접근권'이라는 것이다.
사실 이 용어는 미국의 '프로그램접근규칙(PAR : Program Access Rule)'이라는 것에서 파생된 것으로 이 PAR이란 것은 케이블이 발달한 미국은 케이블의 SO와 PP를 겸하고 있는 거대 MSP가 자신의 SO에만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경우가 있었고 이런 것은 공정한 경쟁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하여 어떤 SO와 수직적 결합관계에 있는 전국채널사업자가 타 사업자의 공급계약요구에 대해 부당하게 거절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이것이 우리에게 나타난 것이 바로 '콘텐츠 동등 접근권'이다.
법 조항의 내용을 살펴보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주요방송프로그램’을 IP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도록 다른 IPTV사업자에게도 공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별 없이 제공하여야 한다고 하고 있다.
여기서 주요 프로그램이란 대부분이 공중파 방송의 프로그램을 뜻하는 것으로 이 조항으로 IPTV에는 일정 조건의 공중파 프로그램이 무조건 공급되어져야 하는 것이다.
앞으로 대통령령으로 주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를 결정할 조건을 정할 예정인데 이 기준이 시청률이나 점유율이 되어서 공중파에서 어느 정도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들은 모두 IPTV를 통해서 공급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망 동등 접근권'이 장기적인 IPTV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콘텐츠 동등 접근권'은 단시안적이고 IPTV 사업자만을 위한 것이라는 비난이 그래서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사실 어찌보면 무리수를 두는 것같은 이런 '콘텐츠 동등 접근권'같은 것을 법안에 담은 이유는 그만큼 IPTV의 성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방법을 통해서라도 IPTV를 조기에 정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할만큼 IPTV가 가진 연관 산업에의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정부부처는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4월 17일까지는 IPTV법안의 시행령들이 만들어져야 하고 18일부터는 법안이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시행령안에 '망' 과 '콘텐츠'의 동등 접근권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지가 앞으로 우리 방송산업의 모습을 크게 좌우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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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그러나 이제는 너무나 많이 접하게 되면서 그 이름이 친숙해지기까지한 IPTV,
미래의 방송이라 불리는 IPTV가 올 해부터 시작이 된다.
몇 년 동안을 “방송이다, 통신이다”라는 실체에 대한 토론만으로 보내다가 드디어 IPTV에 관한 법안이 속전속결로 작년 12월 28일에 국회를 통과하였고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 이라는 긴 이름의 법안은 이제 우리의 방송 환경을 새로운 방향으로 바꾸게 될 폭풍의 핵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인터넷과 TV가 만나는 새로운 지점에서 탄생한 IPTV는 거대통신사들이 방송에 참여하게 되는 지금까지는 있을 수 없었던 방송산업의 재편을 몰고올 것으로 보이며 콘텐츠 관련 업체들에게는 새로운 수익원을 제공해줄 신천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이다.
모두가 알고 있는 거처럼 인터넷은 포털이라는 종합놀이터를 앞세워 신문사의 위력을 잠재워버렸다.
언론을 가벼운 가십거리 위주로 만들어버렸다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이젠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털의 헤드라인 기사로 그날의 뉴스 기사를 얻고 있으며 이것에 링크되지 못한 기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런 강력한 힘을 가진 인터넷과 TV가 결합한 형태로 나타난 방송이 바로 IPTV라 할 수가 있다.
이제 올해 4월 18일까지 법안의 시행령이 제정되면 사업자 선정을 거쳐 올 하반기에는 IPTV가 그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낼 예정으로, 이미 VOD 서비스만으로 100만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한 IPTV는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에는 그 가입자를 가파르게 늘려서 올 해 말까지는 300만 정도의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거대통신사인 KT와 SKT는 메가TV와 하나TV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IPTV 시장의 선점을 위해 거액의 투자를 하고 있으며 신문사와 콘텐츠 업체들의 움직임도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떠들썩한 IPTV는 성공적인 뉴미디어가 되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송환경을 만들어낼 수가 있을까?
아니면 지금까지의 다른 뉴미디어들처럼 그저 TV를 보완하는 정도의 서비스로 전락하여 서비스 자체의 존폐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근근히 생명을 이어가는 또 하나의 실패작이 될 것인가?
이런 질문에 대해 지금은 그 누구도 확정적인 답변을 할 수는 없지만 만약 IPTV가 대부분의 예상대로 성공을 한다면 IPTV가 기존의 뉴미디어들과 가장 크게 다른 두가지 특징때문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IPTV가 가진 첫 번째 차별점은 거대 자본을 소유한 통신사들이 처음으로 방송에 진출하게 된다는 점이다.
IPTV를 준비하고 있는 통신사 중에 가장 매출이 큰 KT는 방송사의 10배에 달하는 1년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들이 IPTV에 투자하기로 정해준 투자액수도 천문학적인 숫자이다.
2008년, 한 해에 망고도화 사업에 2800억원, 콘텐츠 수급 예산에 1300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두고 있다.
또한 IPTV의 콘텐츠 수급을 위해 그동안 올리브9, 싸이더스FNH, 블루코드 등 대형 콘텐츠 관련업체들을 인수합병하였으며 네이버와 같은 포털과도 제휴를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준비과정은 그동안의 다른 방송사업 진출자들과는 그 몸집도 다르고 그 진입 전략 자체가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이런 움직임은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여 하나TV를 소유하게 될 예정인 SKT에게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거대한 자본을 소유한 KT와 SKT 같은 통신사의 방송시장 참여는 방송산업의 모습 자체를 변화시키기에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보여진다.
IPTV가 지닌 두 번째 차별점은 바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라는 점이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둔 서비스라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질 수 있는데 가장 큰 잠재력은 IPTV가 가지는 양방향성에 있다고 할 수가 있다.
그동안의 방송에서는 제한적인 수준의 양방향성 말고는 시청자와 제작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양방향성이라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런 그동안의 방송이 가진 한계를 IPTV는 뛰어 넘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점 때문에 IPTV를 미래의 방송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이다.
과거 ‘이휘재의 인생극장’ 같은 드라마의 스토리를 시청자가 선택해서 시청하는 것에서부터 스포츠 경기의 다양한 카메라 앵글을 시청자가 골라서 볼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IPTV가 앞으로 양방향이라는 이름으로 구현해낼 방송의 모습은 무궁무진하다.
위에서 얘기한 두가지의 특징으로 IPTV는 그동안의 다른 뉴미디어들과는 다른 길을 만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특히 거대 자본을 소유한 통신사의 방송시장 진출은 방송 시장의 상업화를 필연적으로 더욱 강하게 진행시킬 것이며 실질적인 다매체-다채널 시대를 만들어 낼 것이다.
이런 다매체-다채널 시대의 프로그램 홍수 속에서는 방송이 가지고 있는 공영적 가치에 대한 성찰과 함께 사업적 가치에 대한 다각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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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시장의 불황은 이제 당연한 현상이 되어버렸다. CD판매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으며 그렇다고 이를 대체할만한 새로운 수익원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음반업계는 이러한 불황의 원인을 처음에는 불법복제에서 찾았다. 불럽으로 복제가 되고 불법으로 다운로드 되는 것을 막아버리면 옛날의 수익이 다시 돌아오리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런 기대는 잘못된 것이라는 것이 이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어떤 방법으로도 완전하게 불법적인 음원의 유통을 막을수는 없다는 것을 알게된 음반업계는 이제 타겟을 다른 쪽으로 돌렸다. 온라인과 휴대전화에서의 음원 유통에서 돈을 벌고 있고 플랫폼 사업자들과 과금업체들에게 수익의 분배를 다시 하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처음 이런 서비스가 시작되었을 때 그 중요성을 모르고 자신들이 너무 불리하게 수익배분 비율을 정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요구가 어느 정도 받아들어진다고 해도 옛날같은 음반 호황의 시간은 다시 만들어낼수가 없어 보인다.
이제 세상이 변했다는것을 인정해야 될 때인 것이다.
세계의 음악시장 움직임을 들여다보면 정말 세상이 완전히 변해버렸고 이를 거슬러서 어떤 것을 만들어내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대중문화가 발전한 미국의 음악시장에서 정말 다양한 시도가 있어왔다. 온라인 다운로드를 어떻게 돈으로 연결시킬 것인가 하는 많은 실험을 거쳐 그들이 선택한 것이 바로 '프리노믹스'라고 할수가 있다.
프리노믹스는 Free(공짜)와 Economics(경제)의 합성어로 '공짜경제'라고 직역해도 그 의미를 쉽게 알수가 있다. 공짜로 음악을 듣도록하고 광고와 같은 방법으로 수익을 얻어야 한다는 것으로 이런 비지니스 모델이 미국에서 서서히 만들어지고 있다.
그동안 온라인이나 휴대폰 상에서의 콘텐츠를 불법 다운로드로부터 보호하는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DRM도 이제 서서히 무대에서 사리지고 있는추세이다. 점점 많은 사업자들이 DRM-Free 음반을 내놓고 있으며 DRM이 더 이상 수익을 내도록하는 기술이라고 믿지를 않게 되었다. 차라리 DRM같은 보호장치를 없애고 소비자들이 편하게 음악을 사용하도록해서 음악의 소비를 더 늘리고 다른 방법으로 돈을 버는 것이 더 큰 수익을 내는 방법이라는 인식이 늘어가고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가장 먼저 눈을 돌리는 쪽은 바로 광고이다.
음악산업 뿐 아니라 모든 콘텐츠 산업에서 앞으로 광고를 기반한 비지니스 모델이 소비자들에게 돈을 내도록하는 다른 비지니스 모델을 대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광고도 소비자들이 궁극적으로는 지불을 하게 되는 돈이라고 할 수가 있겠지만 심리적인 저항이 적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이런 비지니스 모델을 더 선호하게 될 거라는 전망이다. 네이버처럼 사용자들은 공짜로 네이버를 이용하지만 이 회사는 광고로 엄청난 돈을 버는 것이 바로 이런 수익모델의 전형적인 형태이다.
이제 콘텐츠를 소비할 때는 꼭 광고를 보거나 들어야만 하는 세상이 올 것이다.
미국의 'Imeem'이라는 인터넷 사이트는 이런 비지니스 모델을 보여주고 있는데 앞으로 광고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에 대한 힌트를 주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광고를 보고 공짜로 음악을 들을 수가 있는데 물론 다운로드는 할 수가 없다.
그런데 이런 비지니스 모델 외에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이런 수익모델에서는 광고 수익을 나눠갖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여기에 음원을 공급하고 있는 음반사들과 광고수익을 나누어 가지게 된다.
그리고 여기에 하나 더...
Imeem은 음반사들에게 인터넷에서 가능한 자신들의 음악을 즐기는 회원들의 메타 데이타 분석 자료를 수익과 함께 같이 넘긴다. 어떤 나이와 취향을 가진 회원이 어떤 곡을 듣는가, 어떤 지역에 사는 회원들이 어떤 장르의 음악을 선호하는 가 등을 분석한 자료를 넘기는 것이다. 이런 정보는 바로 '타켓광고'를 하는 것에 사용이 되게 된다. 여러분의 사생활이 돈벌이에 사용되도록 여러분은 음악을 공짜로 즐기면서 이런 자신의 정보를 사용하도록 동의하게 되는 것이다.
돈 대신에 소비자들의 정보를 지불하는 것이 바로 앞으로 다가올 '프리노믹스'의 정체인 것이다.
이렇게 제공된 정보는 보다 더 효과적인 광고를 위해 사용이 되어져서 회사들의 광고비용을 줄여주는 용도로 사용이 되는 것이다. 정보가 곧 돈인 세상에서 이제 여러분은 자신의 정보를 주고 콘텐츠를 공짜로 즐기게 될 것이다. 그리고 스키가 취미라는 정보를 넘긴 당신은 스키 광고를 집중적으로 받게 될 것이며 결국 스키 광고를 보고 전보다 많은 스키 관련 제품을 구입하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소비자들은 선택을 강요받게 될 것이다.
돈을 내고 즐길 것인가?
아니면 정보를 내고 즐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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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는 개별적인 컴퓨터들이 네트워크로 연결이 되어 서로 정보와 자료를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P2P(Peer to Peer)라는 것은 불법 다운로드를 하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고 이 용어가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미국에서 냅스터라는 공유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로,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많은 소비자들이 음악을 서로 공유하기 시작했으며 그 이후로 음반시장은 CD라는 물리적인 소재에서 이제는 디지털 파일의 형태로 변환하게 되었다.
냅스터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음악을 공짜로 듣게 되었고 이는 음악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이런 이유로 음반업계는 냅스터를 저작권 위반 혐의로 법원에 고소를 하게 되고 이 프로그램이 정리되는가 했는데 이 뒤를 이어 법적인 규정을 교묘하게 피할 수 있는 다른 P2P 프로그램들이 등장하였고 한국에서도 '소리바다'라는 프로그램의 등장으로 인터넷에서의 음악공유라는 현상이 보편화되게 되었다.
이런 이유로 P2P는 불법 다운로드의 대명사처럼 인식이 되어버렸고 그 기술적인 진보성에도 불구하고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하는 부분도 있어왔다.
그런데 이제 서서히 P2P 기술의 미래지향적인 모습들이 재조명되며 이 기술이 미래의 인터넷을 이끌어갈 대안으로 연구되어지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도 많은 P2P 프로그램들이 불법 공유에 사용되어지고 있으며 저작권을 위반하고 불법 콘텐츠를 이용하여 사업을 하는 업체들도 존재하고는 있지만 단순히 P2P를 불법적인 기술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이 기술이 가진 효용성은 너무나 크다.
P2P 기술은 인터넷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새로운 방법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SETI@home'이라고 할 수가 있다.
SETI@home은 UC Berkely에서 주관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우주상에 떠다니는 아주 미세한 신호들을 분석해서 외계인의 존재를 규명하려는 프로젝트이다.
그런데 이 신호들은 매우 미세하여 강력한 컴퓨팅 파워가 있는 수퍼 컴퓨터가 요구되는데 현재 그 정도의 강력한 수퍼 컴퓨터가 없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아이디어가 바로 SETI@home 프로젝트였다.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컴퓨터에 같은 프로그램을 설치해 놓으면 사용자가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 그 프로그램이 동작하며 SETI@home에 관련된 계산을 한다.
그렇게해서 계산된 데이타가 중앙으로 다시 모아져서 통합 처리되는 것이다.
이런 P2P 기술의 효율적인 활용 사례 뿐 아니라 최근에는 P2P 기술의 변형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리드'기술이 대용량의 파일의 교환이 필요한 동영상의 전송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드 기술은 개별적인 컴퓨터들이 파일을 내려 받을 때 중앙 서버뿐 아니라 해당 파일을 이미 내려 받은 다른 PC로부터도 파일을 전송 받는 기술이다.
네트워크의 과부하를 방지하고 여러 곳에서 한꺼번에 파일을 받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전송이 가능하다.
기존에 서버로 부터만 파일을 받던 방식에 비하면 보다 빠르게 전송하면서 네트워크의 부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실제로 사업자에게 금전적인 절약을 가능하게 해줌으로써 경제성을 높여주고 있다.
P2P 기술은 각각의 컴퓨터 자원을 사용하므로 개별 컴퓨터의 성능이 조금 떨어지는 현상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각각의 사용자들이 이를 제대로 알고 서로의 필요에 의해 또는 보다 큰 일에 참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이를 받아들인다면 상당히 효율적으로 운용이 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리드 기술은 사용자의 컴퓨터 상태를 확인하여 문제가 안되는 정도만을 사용하는 것이라서 그 효율성이 더 크다고 할 수가 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유럽연합은 P2P 기술을 사용하여 라이브 스트리밍을 가능하게 하려는 'P2P-Next 프로젝트'에 2,2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에는 영국의 유명한 공영방송인 BBC도 참여를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주된 목표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비트토런트 호환 클라이언트를 오픈 소스 방식으로 개발하는 것이라고 한다.
즉 방송국이 온라인 시청자에게 도달하는 보다 좋은 방법을 찾아내고 고품질의 TV프로그램을 주문형으로 전달하는 것을 지원할 방식으로 P2P 기술을 이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인터넷이 동영상 시대가 되면서 대용량의 파일 전송이 빈번해졌고 이로 인해 발생하게 될 과부하를 해결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과거의 불법기술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P2P가 대안이 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움직임 속에는 이제 방송 콘텐츠가 인터넷이라는 네트워크를 통해서 소비가 되는 시대가 곧 다가올 것이라는 단초가 숨겨져 있다.
이 프로젝트에 BBC를 위시한 세계적인 방송사들이 적극적인 개입을 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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